E60–E99 · 라인 119개
King's Indian Defense
1.d4 Nf6 2.c4 g6 3.Nc3 Bg7 4.e4 d6. 흑은 나이트·비숍·캐슬링까지 킹사이드 전개를 최소 수로 마치고, 그동안 백이 c4·d4·e4로 중앙을 채우도록 내버려 둔다. 그 다음 ...e5(또는 ...c5)로 중앙을 두드린다. 백이 d5로 중앙을 닫으면 흑은 ...f5로 킹사이드를 열고, 백은 c5·b4로 퀸사이드를 연다. 서로 다른 날개에서 폰을 밀기 때문에 조용히 끝나는 판이 드물다.
대표 구도가 마르델플라타(6.Be2 e5 7.O-O Nc6 8.d5 Ne7)다. 흑은 f6 나이트를 d7이나 e8로 비켜 ...f5-f4, ...g5-g4로 백 킹을 향해 폰을 민다. 백은 c5로 c파일을 열고 룩·퀸·나이트로 퀸사이드에 침투한다. 흑의 폰 폭풍이 먼저 닿으면 백 킹이 죽고, 백의 침투가 먼저면 흑 퀸사이드가 무너진다. 백의 9수(9.Ne1 클래시컬, 9.b4 바요넷, 9.Nd2)가 이 경주의 속도를 정한다.
엔진 평가는 4...d6 시점에 +0.5 정도로 다른 d4 방어보다 백에게 후하다. 리체스 DB 백 승률은 2000대까지 48%대로 거의 반반이다가 2200 이상에서 50%를 넘고 2500 이상에서 51%까지 오른다. 마스터 DB의 클래시컬 메인라인(6.Be2 e5)만 보면 백 42%·무 30%·흑 28%다. 실력이 오를수록 백의 정확한 대응이 통한다는 뜻이고, 최정상에서 사용량이 줄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히카루·라자바비·딩리런은 계속 쓴다.
흑은 나이트·비숍·캐슬링까지 킹사이드 전개를 최소 수로 마치고, 그동안 백이 c4·d4·e4로 중앙을 채우도록 내버려 둔다. 그 다음 e5나 c5로 중앙을 두드린다. 내준 것을 되찾는 시점이 늦으면 그냥 좁은 판이 된다.
백이 d5로 중앙을 닫으면 서로 다른 날개에서 폰을 민다. 흑은 f5로 킹사이드를 열고 백은 c5로 퀸사이드를 연다. 조용히 끝나는 판이 드문 이유가 이 구조다. 백의 9수(9.Ne1 · 9.b4 바요넷 · 9.Nd2)가 경주의 속도를 정한다.
f3 나이트를 e1이나 d2로 빼서 d3·c4에 다시 놓고, Rc1·Qb3·Nb5로 c7과 d6를 노린다. 흑 폰이 밀려와도 f3로 e4를 받치고 킹은 그 자리에서 버틴다. 킹사이드에서 방어 수를 낭비하는 것보다 c5·Nb5·Rc1 한 템포가 더 값지다.
f6 나이트는 d7이나 e8로 비켜 f폰 길을 연다. f5-f4 뒤 g5-g4로 백 킹을 향해 폰을 민다. 백이 h3로 막으면 Bxh3 희생으로 뚫는 것이 자주 나오는 마무리다. 퀸사이드에서 폰 하나쯤 잃어도 킹사이드 공격이 먼저 닿으면 상관없다는 계산이다.
백 킹이 g2 비숍 뒤에 있으면 흑의 상투적인 폰 폭풍이 통하지 않는다. 코르치노이의 무기였고, 흑의 공격을 아예 받지 않겠다면 이 체계다. 대신 소폭 우위를 오래 유지하는 조용한 싸움이 된다. 재미시(5.f3)는 반대로 Be3·Qd2·O-O-O 뒤 g4·h4로 맞불을 놓는다.
흑은 나이트·비숍·캐슬링까지 킹사이드 전개를 최소 수로 마치고, 그동안 백이 c4·d4·e4로 중앙을 채우도록 내버려 둔다. 그 다음 e5나 c5로 중앙을 두드린다. 내준 것을 되찾는 시점이 늦으면 그냥 좁은 판이 된다.
백 킹이 g2 비숍 뒤에 있으면 흑의 상투적인 폰 폭풍이 통하지 않는다. 코르치노이의 무기였고, 흑의 공격을 아예 받지 않겠다면 이 체계다. 대신 소폭 우위를 오래 유지하는 조용한 싸움이 된다. 재미시(5.f3)는 반대로 Be3·Qd2·O-O-O 뒤 g4·h4로 맞불을 놓는다.
백이 c5로 퀸사이드를 먼저 뚫는 판이 많다. 킹사이드 공격이 한 템포 늦으면 그대로 진다.

체스프릭김창훈 · 12:57 · 흑 시점

체스프릭김창훈 · 13:20 · 백 시점
권하기 애매하다. 처음 열 수(나이트·비숍·캐슬링·d6·e5)는 외우기 쉽지만 그 다음에 좁은 진영에서 뭘 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 다만 리체스 DB 기준 2000 이하에서는 흑 성적이 반반에 가깝다. 상대도 뭘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마르델플라타의 공격 패턴(...f5-f4, ...g5-g4, ...Nf6-h5, ...Rf7-g7)을 익히면 이 구간에서 가장 많이 이기는 오프닝 중 하나가 된다. 대신 재미시·포 폰스·피앙케토 상대 계획을 따로 갖춰야 한다.
2200 이상에서 백 승률이 50%를 넘는다. 백의 이론 대응이 정확해지고 피앙케토·바요넷처럼 흑의 공격을 미리 무력화하는 체계가 통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히카루·라자바비·딩리런이 정상급에서 계속 쓴다.
백이 10.Ne2로 d4를 지켰다. 기물을 따내는 흑의 한 수는?
백이 10.O-O로 캐슬링했다. 핀에 걸린 듯한 나이트로 두는 흑의 한 수는?
백이 9.Bh6로 g7 비숍을 바꾸려 한다. 폰을 따내는 흑의 한 수는?
온라인에서는 백이 e4 없이 런던(Bf4)이나 e3 시스템으로 두는 경우가 훨씬 많다. 흑 배치는 그대로 유효하다. 런던 상대로는 ...d6·...Nbd7 뒤 ...e5, 또는 ...c5로 d4를 건드리는 것이 표준이다. 한국 커뮤니티에서 KID가 런던의 대표 카운터로 통하는 이유다.
인디언 디펜스라는 이름은 1850년대 벵골의 모헤슌더 바네르지가 존 코크레인과의 대국에서 ...g6·...d6 같은 피앙케토 배치를 자주 써서 붙었다. 킹즈 인디언이라는 이름은 20세기 중반 한스 크모흐가 정리한 것으로 본다. 1930년대까지는 의심스러운 오프닝 취급을 받다가 소련의 콘스탄티노폴스키·볼레슬라프스키·브론슈타인이 분석과 실전으로 살려냈고, 글리고리치·나이도프·겔러가 이론을 보탰다. 피셔·탈·카스파로프가 주력 방어로 썼고, 코르치노이는 1970년대에 바요넷 어택(9.b4)을 도입했다. 2000년 전후 크람닉이 바요넷과 페트로시안 체계로 카스파로프를 포함한 KID 사용자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자 카스파로프는 KID를 접었고 최정상 사용량이 줄었다. 크람닉이 'KID를 반박했다'고 직접 말한 기록은 없다. 지금은 히카루·라자바비·딩리런이 대표 사용자다.
백이 d5로 중앙을 닫으면 서로 다른 날개에서 폰을 민다. 흑은 f5로 킹사이드를 열고 백은 c5로 퀸사이드를 연다. 조용히 끝나는 판이 드문 이유가 이 구조다. 백의 9수(9.Ne1 · 9.b4 바요넷 · 9.Nd2)가 경주의 속도를 정한다.
f3 나이트를 e1이나 d2로 빼서 d3·c4에 다시 놓고, Rc1·Qb3·Nb5로 c7과 d6를 노린다. 흑 폰이 밀려와도 f3로 e4를 받치고 킹은 그 자리에서 버틴다. 킹사이드에서 방어 수를 낭비하는 것보다 c5·Nb5·Rc1 한 템포가 더 값지다.
f6 나이트는 d7이나 e8로 비켜 f폰 길을 연다. f5-f4 뒤 g5-g4로 백 킹을 향해 폰을 민다. 백이 h3로 막으면 Bxh3 희생으로 뚫는 것이 자주 나오는 마무리다. 퀸사이드에서 폰 하나쯤 잃어도 킹사이드 공격이 먼저 닿으면 상관없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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