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60–C99 · 라인 235개
Ruy Lopez
1.e4 e5 2.Nf3 Nc6 3.Bb5. e5를 지키는 나이트를 겨냥해 중앙 장악을 준비하는, e4-e5 오프닝의 최종 보스다. '스패니시'라고도 불리며, 3수 만에 나오는 이 비숍 수 하나에서 500년치 이론이 갈라져 나온다.
백은 서두르지 않는다 — c3·d4로 중앙을 쌓고 h3·Re1로 킹을 안정시킨 뒤 장기전을 도모한다. 흑은 주류인 클로즈드 계열로 마주 버티거나, 마셜 어택으로 폰을 던져 역습하거나, 베를린 디펜스로 퀸을 일찍 바꿔 엔드게임 승부를 거는 식으로 응수 철학을 고른다.
1. e4 e5 2. Nf3 Nc6 3. Bb5이 변화 페이지 →
16세기 스페인 사제 루이 로페스 데 세구라가 정리했고, 19세기 후반부터 최정상 오프닝으로 군림해 왔다. 카파블랑카부터 카르포프·카스파로프까지 모든 시대의 챔피언이 백으로 들었으며, 2000년 크람니크가 베를린 디펜스로 카스파로프의 e4를 봉인한 사건은 오프닝 역사의 전환점으로 남았다.
3...Nf6로 즉시 e4를 되노리는 견고한 응수. 퀸이 일찍 빠지는 '베를린 엔드게임'은 최정상 무승부 병기다.
3...a6로 비숍의 태도를 먼저 묻는 주류 진입로. 클로즈드·오픈·교환 변화가 모두 여기서 갈라진다.
4.Bxc6로 구조를 망가뜨리고 우세한 엔드게임을 노리는 실리 노선. 피셔가 되살렸다.
클로즈드 본선에서 d5로 폰을 던지는 흑의 준비된 역습. 백은 안티 마셜(a4·h3)로 피하는 게 유행이다.
b5·Be7로 긴 기동전에 들어가는 본선. 치고리·브라이어 등 계획 대결의 명소가 이어진다.
큰 갈래를 펼치면 하위 변화가 나옵니다 — 들여쓰기는 수순의 이어짐, 같은 깊이는 같은 분기점의 형제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