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0–B99 · 라인 391개
Sicilian Defense
1.e4 c5. 백의 킹스 폰에 측면 폰으로 응수해 처음부터 대칭을 깨는, 통계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1.e4를 상대하는 흑의 최강 무기다. 흑은 c폰을 백의 d4 전진과 맞바꿔 중앙 d파일을 반쯤 열고, 그 대가로 백에게 킹사이드 주도권을 내준다 — 서로 다른 진영에서 서로 다른 계획으로 싸우는 '쌍방 승부'의 구도가 시실리안의 본질이다.
백이 2.Nf3와 3.d4로 정면 승부하는 오픈 시실리안이 주전장이며, 이를 피하는 알라핀(2.c3)·클로즈드(2.Nc3)·모스크바/로소리모(Bb5) 계열은 '안티 시실리안'으로 통칭된다. 어느 갈래든 이론량이 방대해, 제대로 두려면 e4 오프닝 중 가장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1. e4 c5이 변화 페이지 →
이름은 17세기 시칠리아의 사제 기사들에게서 왔지만, 오랫동안 '의심스러운 측면 응수' 취급을 받았다. 20세기 중반 나이도프와 소련 학파가 이론을 재건하며 주류로 올라섰고, 피셔의 "1.e4엔 c5가 최선"이라는 신념과 카스파로프의 나이도프가 최정상 무대의 표준으로 굳혔다.
5...a6로 b5 확장과 e5를 준비하는 시실리안의 왕도. 피셔와 카스파로프의 주무기였고 이론의 최전선이다.
g6·Bg7로 용의 대각선을 여는 초공격 체계. 백의 유고슬라브 어택과 서로 킹을 노리는 최검(最劍)의 라인이다.
2.Nc3로 중앙을 닫고 천천히 킹사이드를 키우는 백의 우회로. 이론보다 계획 이해가 중요하다.
2.c3로 d4를 준비해 오픈 시실리안 이론을 통째로 피하는 실전형 안티 시실리안.
e6·d6의 작은 중앙으로 유연하게 버티는 체계. 카스파로프가 애용했으나 케레스 어택이 최대 고비다.
큰 갈래를 펼치면 하위 변화가 나옵니다 — 들여쓰기는 수순의 이어짐, 같은 깊이는 같은 분기점의 형제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