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00 · 라인 9개
Kádas Opening
1.h4. 백이 첫수로 킹 룩 앞 폰을 두 칸 민다. 중앙에 아무 기여가 없고 전개되는 기물도 없다. 위키피디아는 룩이 h3로 나가는 일도 드물다고 쓴다. 엔진 평가는 -0.4로 1.f3(-0.8)나 1.g4(-1.4)보다는 덜 나쁘다. 굳이 장점을 찾자면 흑이 1...g6로 피앙케토를 하면 2.h5로 구조를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이고, 엔진도 그 경우만 +0.3으로 백 편이다.
이름은 자료마다 다르다. 영문 위키피디아 표제어는 프랑스 선수 마르셀 데프레의 이름을 딴 데프레 오프닝이고 카다스는 별칭이다. 리체스 DB와 나무위키는 헝가리 선수 가보르 카다스의 이름을 쓴다. 안티 보르그·사무라이·해리스 오프닝 같은 별명도 있다.
2023년 11월 타이틀드 튜즈데이에서 칼슨이 백으로 1.h4를 연달아 두어 오파린·니할 사린·피로우자·그리슈크를 이겼다. 이후 온라인에서 밈이 됐고 히카루도 2024년에 수십 판을 뒀다. 정규 대회에서는 여전히 볼 일이 없다. DB 라인은 9개로 갬빗 이름이 여럿 붙어 있지만 대부분 표본이 작다.
[Event "?"] [White "?"] [Black "?"] [Result "*"] 1. h4 *
1.h4 뒤 2.Rh3는 이름이 비기너즈 트랩이지만 함정에 걸리는 쪽이 백이다. 2...Bxh3 3.gxh3로 룩을 비숍과 바꾸고 엔진 -4.9다. 위키피디아는 이 라인을 '초보자의 실수'라고 부른다. 1.h4 e5 2.h5?도 -1.0으로 폰만 앞서 나간 꼴이다. 흑 입장에서 1.h4를 만나면 h4 폰을 노리기보다 중앙을 먼저 잡는 편이 낫다.
위키피디아는 브론슈타인이 '항상 1.h4로 시작해 항상 이기는 러시아 선수를 안다'고 말한 일화를 전한다(맥도널드, 2001). 헝가리의 가보르 카다스와 프랑스의 마르셀 데프레가 어떤 대국으로 이름을 남겼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대중적 계기는 2023년 11월이다. 칼슨이 타이틀드 튜즈데이 두 차례에서 백으로 1.h4를 다섯 판 이상 두어 전승했고, 같은 날 히카루가 따라 둔 1.h4는 칼슨에게 졌다. 칼슨은 2022년 체서블 마스터스 예선에서도 웨이이를 상대로 1.h4를 뒀다.
댓글
이 오프닝에 대한 첫 이야기를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