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1–C00 · 라인 11개
Rat Defense
랫 디펜스는 특정 수순의 이름이 아니다. 흑이 1...d6를 두었는데 피어츠(...Nf6 ...g6)나 필리도어(...e5 ...Nf6), 올드 인디언으로 넘어가지 않은 라인들에 붙는 총칭이다. 리체스 오프닝 DB의 이 계열에는 11라인이 있고 성격이 제각각이다. 1.d4 d6 2.c4 e5 잉글리시 랫과 그 갬빗 둘, 1.d4 e6 2.e4 d6 스몰 센터 디펜스, 1.e4 d6 2.d4 f5 발로그 디펜스, 2.d4 Nd7 안탈 디펜스, 1.e4 g6 2.d4 d6 3.Nc3 c6 액셀러레이티드 구르게니제, 그리고 백이 2수에 f4·g4·h4를 두는 하모니스트·스파이크·페트루치올리와 풀러 갬빗이다.
이름의 유래는 확인되지 않는다. 영문 위키피디아는 이 이름의 문서를 2026년 초 모던 디펜스로 합쳐 버려 지금은 설명이 없고, 체스닷컴 포럼에는 에릭 실러가 붙인 이름이라는 설과 대국 중 쥐가 판에 뛰어들었다는 농담이 같이 돈다. 칼슨이 1.e4 g6 2.d4 Nf6 3.e5 Nh5를 노르웨이 랫이라 부르는 것처럼 1...d6·1...g6 계열 사이드라인에 '랫'이 구어처럼 붙는다는 것만 분명하다.
실전에서 의미 있는 것은 잉글리시 랫과 발로그 디펜스다. 잉글리시 랫은 아로니안·아난드·스비들러·라포트가 흑으로 뒀고 탈도 한 판 남겼다. 리체스 DB 백 승률 48%, 흑 47%로 반반이고 엔진은 2...e5 시점 +0.4다. 발로그는 이론서마다 반박됐다고 적는 위험한 갬빗인데 히카루가 2005년과 2023년에 실전에서 꺼냈다. 이 계열에서 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스몰 센터 디펜스(450만 판)인데, 초보가 아무 생각 없이 두는 수라 그렇다.
[Event "?"] [White "?"] [Black "?"] [Result "*"] 1. d4 d6 2. c4 e5 *
리체스 1000~1400에서 잉글리시 랫은 백 승률 51%, 발로그도 51%다. 어느 쪽이든 흑이 오프닝에서 이득을 보는 구간은 아니다.
1600부터 잉글리시 랫의 백 승률이 내려가 2000~2200에서 46%가 된다. 발로그는 반대로 2200~2500에서 백 54%까지 오른다. 상대가 강할수록 한쪽은 안전해지고 한쪽은 응징당한다.
잉글리시 랫은 2500 이상에서도 백 47%로 흑이 손해 보지 않는다. 아로니안이 2026년 온라인에서 두다를 이겼다. 발로그는 히카루가 2023년 온라인 리그에서 2300대 상대에게 졌을 정도로 위험하다.
발로그 디펜스의 수순은 1740년 코치오의 책에 이미 실려 있고, 1846년 키제리츠키-호로비츠 매치 5국에서 두어졌다. 이름의 주인 야노시 발로그는 헝가리의 통신 체스 IM으로 1930년 「비너 샤흐차이퉁」에 분석을 실었다. 이후 대부분의 이론서가 3.exf5 Bxf5 4.Qf3로 반박된다고 적었고, 통신 체스 마스터 키스 헤이워드가 5...Bg4로 둘 만하다는 반론을 냈다. 잉글리시 랫은 1988년 탈이 내셔널 오픈에서 흑으로 이긴 기록이 있고, 1990년 마닐라 인터조널에서 아난드, 1995년 스비들러, 2014년 라포트가 라즈니츠카와의 매치에서 두 판, 2010년대 이후 아로니안이 꾸준히 썼다. 히카루는 2005년 HB 글로벌 챌린지에서 발로그로 페렐시테인을 이겼고 2023년 온라인에서 다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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